🧴두피가 분홍색으로 변했어요… 햇빛 노출 후 생긴 두피 화상 대처법
며칠 전, 주말에 친구랑 한강 산책을 다녀왔어요.
햇살도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기분 좋게 2~3시간 정도 걷고 왔는데, 그날 저녁 머리를 감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어요.
샴푸할 때 두피가 따갑고, 거울로 보니까 가르마를 탄 부분이 분홍빛으로 변해 있는 거예요.
평소엔 별로 신경 안 쓰던 부분인데… “설마 이게 햇빛 때문에 화상 입은 건가?” 순간 걱정이 확 밀려오더라고요.
☀️ 두피도 햇볕에 타나요?
네, 타요. 우리가 얼굴에는 선크림 바르면서도 정작 두피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.
특히 가르마를 탄 부분, 머리 숱이 적은 부분은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1도 화상처럼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.
이때는 붉어짐, 따가움, 열감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요.
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작은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, 이후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어요.
❄️ 얼음찜질? 찬물 세척?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은?
저도 처음에 너무 놀라서 검색을 막 해봤어요.
누군가는 “얼음을 바로 대라”는 얘기도 있고, 또 어떤 글에서는 “얼음은 절대 안 된다”라고 하더라고요.
그래서 피부과 자료를 중심으로 확실하게 정리해봤어요!
✔ 절대 피해야 할 행동
● 얼음을 직접 피부에 닿게 올리는 것 → 저온 화상 위험
● 오일이나 연고를 바로 바르기 → 열을 가두게 돼서 더 악화 가능
✔ 올바른 응급처치 순서
1. 찬물로 부드럽게 두피를 헹궈주기 (약 10~15분)
2. 깨끗한 수건에 얼음을 싸서 간접적으로 열감 진정시키기
3. 열이 식은 후에는 알로에 젤이나 진정 성분이 있는 두피 전용 제품 사용
4. 며칠간은 뜨거운 물 샤워, 드라이기, 염색이나 펌은 절대 금지
저는 얼음 수건을 올려두고, 그 후 두피 진정제를 발랐더니 열감이 서서히 가라앉더라고요.
🧼 머리카락 빠지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면?
이런 화상은 보통 표피층에만 생긴 일시적 자극이기 때문에, 적절히 관리해주면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지는 않아요.
다만 반복적으로 두피 화상이 생기면 두피염,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, 햇빛이 강한 날엔 모자 착용 필수! 그리고 두피 건강도 피부처럼 챙겨야 해요.
✍️ 실제로 해본 두피 진정 루틴 (후기)
● 냉수 세척 15분
● 얼음 수건 진정 10분
● 알로에 함유 두피 스프레이 사용
● 샴푸는 저자극 두피 전용 제품으로 변경
● 2~3일 후에는 붉은 기도 빠지고, 따가움도 사라졌어요.
작은 변화지만, 이런 관리를 해주면 두피도 훨씬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.
햇빛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여름철 두피 보호 꼭 신경 써주세요!